故 김종학 PD 빈소 차병원 → 아산병원으로 변경

故 김종학 PD 빈소 차병원 → 아산병원으로 변경

기사승인 2013-07-23 21:09:01

[쿠키 연예] 故 김종학 PD의 빈소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차병원에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으로 변경됐다.

23일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종학 PD의 빈소가 변경됐다. 당초 김종학 PD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지만 빈소가 협소해 유족과 상의 후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 PD는 1951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MBC에 프로듀서로 입사했다. 1981년 범죄 추리극으로 사랑 받던 ‘수사반장’이 그의 첫 작품이다. 이후 ‘아름다운 밀회’(1987), ‘퇴역전선’(1987), ‘인간 시장’(1988)을 비롯해 채시라와 박상원, 고현정이 출연한 ‘여명의 눈동자’(1991)와 SBS로 자리를 옮긴 뒤 ‘모래시계’(1995)를 연출하며 스타 PD로 떠올랐다.

1998년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하며 외주프로덕션 사업을 시작했다. 김종학 프로덕션은 심령공포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고스트’(1999)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등을 한류 스타 반열에 등극시킨 ‘아름다운 날들’(2000) 국내 최초 HD드라마 ‘대망’(2002)등을 제작했다. 그 이후에도 김종학 프로덕션은 ‘해신’(2004), ‘풀하우스’(2004), ‘패션70s’(2005), ‘슬픈연가’(2005), ‘하얀거탑’(2007), ‘태왕사신기’(2007), ‘베토벤 바이러스’(2008), ‘추적자’(2012) 등 여러 작품을 히트시켰다.

김 PD는 수상 경력도 다양했다. 1984년 ‘인간의 문’으로 한국방송대상 연출상을 받았으며, 1995년 ‘모래시계’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2003년 ‘대망’으로 PD연합회대상 작품상 등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최근 김 PD는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출금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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