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간암 투병 중이던 배우 박태경이 SNS의 도움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태경은 연극계 지인과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약 천만 원의 성금을 받아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박태경의 간암 투병 사실은 지난 15일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박태경 소속사 대표인 송대중 대표가 13일 자신의 SNS에 “박태경 씨가 간경화에 간암까지 겹쳤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입원도 못 하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 하고 있다. 약으로 간신히 통증만 참아내는 상황”이라며 “지인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계좌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연극협회와 극단 한신의 이창호, 극단 얼아리의 송갑석 등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박태경의 투병 사실을 알렸고, 소식을 접한 지인과 누리꾼들의 정성이 곳곳에서 모였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도 박태경의 치료를 위해 의료비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NS로 소식이 전파된 게 큰 도움이 됐다.
박태경은 “돈을 보낸 사람 중에는 가깝게 지내온 연극계 동료들뿐만 아니라 이름을 표시하지 않은 분도 있었다”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아가면서 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극계 출신인 박태경은 연극 ‘청혼’ ‘예스터데이’ ‘로미오와 줄리엣’과 영화 ‘심야의 FM’ ‘도둑들’, 드라마 ‘시티홀’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