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BMW 미니쿠퍼가 도로 한복판에서 전복되는 순간이 찍힌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자동차 정보 교류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6월30일 오후 3시쯤 서울 태릉입구역 2번출구 앞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1차선에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는 뒤로 파란색 미니쿠퍼가 진행을 하고 있다. 잠시 후 길게 늘어선 차를 발견한 듯 브레이크를 살짝 밟더니 차선을 변경했다. 그러나 미니쿠퍼는 2차선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하고 차선을 걸쳐 진행하다가 결국 정차해 있던 검은색 크루즈 차량의 오른쪽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순간 미니쿠퍼의 앞부분이 들리는가 싶더니 반바퀴를 굴러 전복됐다. 난데없이 강한 충격을 받은 크루즈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도 빠져서 굴러갔다.
사고가 나자마자 근처에 있던 운전자 및 보행자 등 예닐곱 명이 미니쿠퍼 탑승자를 살피러 뛰어갔다. 사고를 당한 쿠루즈 운전자도 미니쿠퍼 운전자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인 것을 인지한 듯 뒷목을 잡은 채 차에서 내려 미니쿠퍼 쪽으로 걸어가 운전자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섰다. 뒷목을 잡은 손은 끝까지 내리지 않았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졸음운전 아니면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사고 났네”, “운전자는 괜찮은가요?”, “서서히 붙어가서 불안하더니만”, “크루즈 운전자는 한 순간도 뒷목에서 손을 놓지 않네. 많이 아프신가보다”, “그래도 요즘 사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러 뛰어가는 모습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