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국립중앙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국립중앙박물관'

기사승인 2013-07-30 17:27:01
[쿠키 생활] 국립중앙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슬람의 보물-알사바 왕실 컬렉션’전이 그 주인공.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전시, 영화, 교육, 체험활동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슬람 문화체험 종합세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관람을 포함해 영화상영, 이슬람 전통의상체험, 헤나 문신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달 7일과 10일은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2006)’, 8월 14일과 17일은 애니메이션 ‘욤욤공주와 도둑’을 만나볼 수 있다.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밤의 이야기(2011)’, ‘키리쿠 키리쿠(2005)’로 유명한 프랑스의 감독 미셸 오슬로의 작품으로, 감독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주인공인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모험을 통해 이슬람 세계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욤욤공주와 도둑’은 미국의 리처드 윌리엄스 감독의 작품으로, 황금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공주와 도둑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배경인 황금의 나라에서도 역시 이슬람 세계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준다. 아라베스크 무늬나 모스크 형상, 기하학 무늬 등 이슬람 예술의 특징을 고루 찾아볼 수 있다. 영화 관람은 200명 한정으로 제공되며,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매주 화, 수, 목, 금 1시에서 5시 까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화요일은 전시된 유물과 아랍어 문자를 도장으로 찍어갈 수 있는 ‘도장 찍기 이벤트’가, 수요일에는 요르단에서 온 아랍 서예가가 관람객이 원하는 문장을 직접 써주는 ‘캘리그래피 이벤트’가 열린다. 도장 찍기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인원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캘리그래피 이벤트는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오후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이벤트 참여 티켓이 제공된다.

목요일은 ‘이슬람 전통의상 체험’이 열린다. 쿠웨이트에서 직접 수급해온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인원에 제한 없이 오후 1-5시까지 열린다.

금요일에는 ’헤나 문신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캘리그래피 이벤트’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이벤트로, 경력이 10년 이상 된 베테랑 헤나 아티스트가 선착순 30명에게 전시된 유물이나 아라베스크 무늬를 그려준다. 헤나 문신 체험을 위해 전시장을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하는 관람객이 형성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OX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오후 12시부터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는 이슬람 문화 퀴즈대회로,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10월에는 그 동안 뽑힌 퀴즈왕들이 모여 왕중왕전을 펼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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