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그림책의 제작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감독 권효)이 특별시사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그리고 싶은 것’은 개봉 수익금 일부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과 ‘나비 기금’(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예정지인 대구에서 특별시사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건립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2009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2012년 민간단체 자체 추진으로 결정해 현재 건립비용을 모금중이다.
현재 전체 설립 예상 비용 5억원 중 부지 매입비용 2억 3000만원을 시민 성금으로 마련했으며, 앞으로 2억 7000만원이 더 필요하다.
모금이 성공하면 역사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 부지에 건립되게 된다.
이번 특별시사회 전액 기부 결정은 ‘그리고 싶은 것’이 제작 과정을 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그림책 ‘꽃할머니’의 실제 주인공 故심달연 할머니가 역사관 건립 예정지인 대구에 있었던 점과 권윤덕 작가가 ‘꽃할머니’ 인세 일부를 건립비용으로 후원했던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시사회는 오는 8월 10일 대구 롯데시네마 아카데미 3관에서 진행되며, 영화 상영 후에는 권효 감독과 권윤덕 작가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