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속 떠오르는 아쿠아슈즈 시장… 신제품 출시 2배 증가

불볕더위 속 떠오르는 아쿠아슈즈 시장… 신제품 출시 2배 증가

기사승인 2013-08-05 11:25:01
긴 장마에 바캉스까지, 아쿠아슈즈 시장은 ‘맑음’

[쿠키 생활] 유례없이 긴 장마가 이어진 올해 여름, ‘장마패션’ ‘레인패션’ 이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장마용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마 종료 이후 바캉스 시즌으로 바로 연결되면서 아쿠아슈즈, 샌들, 레인부츠 등 물에 강한 신발들이 대거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쿠아슈즈의 경우 올 여름 약 17개 브랜드에서 37개의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해 15개 브랜드에서 약 20여 개 제품이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외형적으로도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아쿠아슈즈의 지난 7월 한 달 동안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최근 슈즈멀티숍 ABC마트도 6월부터 7월까지 레인슈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아쿠아슈즈는 물이 잘 빠지고 신발이 젖어도 금방 건조시킬 수 있는 통기성과 속건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선보인 아쿠아슈즈는 통풍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사용해 일반 운동화로 신을 때는 시원하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젖어도 금방 마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능과 접목한 디자인의 변화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시원하다는 장점을 살려 발가락이 노출되는 기본적인 ‘샌들형’ 아쿠아슈즈는 물론, 물놀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안전하게 신을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 기능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적용한 ‘운동화형’ 아쿠아슈즈 등 다양한 형태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긴 장마에 이어 바캉스 시즌이 이어지면서 빗속은 물론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번 시즌은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아쿠아슈즈가 대거 출시됐고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이 무더위가 시작되는 포스트 장마 시즌에도 꾸준한 판매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상생활부터 등산까지 하나로! 멀티형 아쿠아슈즈= 올해 아쿠아슈즈 시장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런닝화처럼 디자인돼 일상생활과 야외활동까지도 손색없는 세련된 디자인의 ‘멀티형 아쿠아슈즈’의 등장이다.

휠라 아웃도어 ‘플렉스 런’은 바닥 부분에 물빠짐 기능이 있어 여름철 계곡 트레킹 및 물놀이 후에도 빠르게 신발을 건조시킬 수 있다. 실내 운동 시에도 착용이 가능하며, 발가락 부분에 발의 뒤틀림을 제어하는 탄성체(TPU) 소재를 적용했다. 산행 및 계곡 트레킹에 적합한 멀티 트레킹 아쿠아 슈즈 ‘트레일 윈드’는 발가락 부분을 견고히 보호해 주는 고무 캡을 적용해 산행은 물론 계곡 트레킹에도 적합하다.

케이스위스 ‘아쿠아런2’도 기존 아쿠아슈즈에 러닝화 기능을 접목한 하이엔드 제품이다. 물놀이나 워터 스포츠, 일상생활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하며, 신발 전체에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이 뛰어나다.

◇가볍고 휴대 간편한 초경량 아쿠아슈즈= 여름철 휴가를 맞이해 계곡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유용하게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이런 아쿠아슈즈는 무게를 줄여 가벼우면서도 휴대가 간편해 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베이퍼’는 무게 160g의 초경량 아쿠아슈즈로, 가볍고 편안해 여름 계곡산행이나 가벼운 하이킹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경량성과 통기성, 발수성이 뛰어난 EVA 소재를 사용했으며, 신발 안쪽에는 스웨이드 소재를 덧대 착용감이 좋다. 미끄럼방지 아웃솔과 발끝을 보호해주는 토캡을 적용했다.

아이더는 ‘슈론’과 ‘듀론’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발에 밀착돼 신지 않은 듯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여름철 물놀이용 스킨슈즈로 79g의 초경량으로 제작돼 가볍고 건조가 빠르다. 휴대하기 편하며 양말처럼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밑창에 고탄력 첨단소재를 적용해 물놀이 시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고 조개껍질이나 유리조각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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