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바이두에 따르면 게시판에 올라온 “나라의 치욕을 잊지 마라. 일본을 칭찬하는 짓을 그만둬라”는 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이중에는 한국을 개입시킨 코멘트가 많았는데, 긍정적인 쪽과 부정적인 쪽으로 갈렸다.
한 네티즌이 “한국을 비판하며 일본을 칭찬하는 견해가 중국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일부는 동감의 뜻을 표시했지만,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싫다’는 반박도 많이 나왔다.
“일본은 우리가 상대해야 할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한국을 보면 바퀴벌레를 볼 때처럼 기분이 나쁘고 짓밟아 죽이고 싶은 충동만 든다”, “민도(民度) 면에서 일본인은 존경할 만하다. 반면 한국은 세계가 자신들의 것인 양하는 말투 때문에 화가 난다,” “일본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라면, 한국은 진심으로 혐오하는 대상이다”라는 식의 혐한(嫌韓) 댓글이 쏟아진 것.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 못지않게 반한 감정도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