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 2주차에도 거센 흥행세를 보이며 6일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야 개봉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오퍼스픽쳐스)는 5일 전국 46만 6649명의 관객과 만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76만 2,943명이다.
하루 평균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개봉 7일째인 6일 4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더욱이 ‘설국열차’는 개봉 2주차인 5일 모은 관객수(46만여 명)가 개봉 당일인 31일(41만여 명) 보다 높아 일명 ‘개싸라기’ 났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개싸라기’는 개봉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다. 영화를 관람한 뒤 입소문에 의해 관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앞서 ‘설국열차’는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현충일과 이어진 휴일 특수를 맞아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 영화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이 여세를 몰아 천만 고지도 넘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450억원이라는 거대 몸집을 자랑하는 ‘설국열차’는 인류가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고,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