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5’ 선공개 47만 뷰, 59살 주인공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슈퍼스타K 5’ 선공개 47만 뷰, 59살 주인공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기사승인 2013-08-09 09:29:01

[쿠키 연예] Mnet ‘슈퍼스타K 5’의 선공개 영상이 잔잔한 감동과 눈물을 안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지난 8일 오전 11시 선공개된 ‘슈퍼스타K 5 선공개 영상-이하늘을 울린 화제의 출연자’ 영상은 9일 오전 9시 현재 47만여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3차 예선에 오른 59살 한 중년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3차 예선은 ‘슈퍼스타 K’ 사상 최초로 예선 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던 때였다.

이 중년의 남성은 “어렸을 때 의정부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당시 최고의 밴드라고 할 수 있는 조용필밴드의 무대에 앞서 오프닝을 여는 밴드에서 노래한 적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아내가 노래하면 굶는다고 해서 1년만 하자는 생각으로 일했던 게 건강보험공단에서 28년 근무를 하게 됐다”며 “정년을 2년 앞두고 음악을 하고 싶어 조금 일찍 퇴직했다”고 전했다.

통기타를 메고 수백여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남성이 선택한 곡은 故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 노래는 인생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선 한 노인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먼저 보낸 배우자를 그리워하는 노래다.

노래 중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라는 마지막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무대에 선 주인공은 덤덤하게 노래를 소화했지만, 심사위원인 이하늘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이유는 노래에 앞서 소개된 이 남성의 사연 때문이었다. 이 남성의 아내는 20년 전 3년의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주인공의 가슴 아픈 인생 사연과 노래의 가사가 맞아 떨어지며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감동을 받았고,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 역시 격려의 응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김광석과 이문세 등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사연이 나올 거 같아서 안 듣고 노래만 들었는데 참 좋은 목소리와 좋은 감성을 가지셨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울컥하네요”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한편,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기대감을 높인 ‘슈퍼스타K 5’는 오늘(9일)오후 11시 첫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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