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시리아 사태 참여는 이제 시간문제""

"반기문 "유엔, 시리아 사태 참여는 이제 시간문제""

기사승인 2013-08-23 0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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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언제 우리가 참여(participate)할 수 있을지는 이제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를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세계관광기구(WTO) 스텝재단과 '월간 디플로머시'가 주최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과 파트너십'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적인 검토와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장소에서도, 누구에게도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그러한 반인류범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는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민간인 밀집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 회담을 통해 제가 촉구한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철저한 수사에 지지를 표했다"며 "안보리 회원국들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개입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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