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빅리그 복귀·메츠 데뷔전서 5실점 패전

마쓰자카, 빅리그 복귀·메츠 데뷔전서 5실점 패전

기사승인 2013-08-24 13:27:00
[쿠키 스포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뉴욕 메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마쓰자카는 24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6피안타로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는 마쓰자카의 메츠 데뷔전이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4일 뉴욕 양키스전 등판 이후 10개월 만에 가진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마쓰자카는 경기 초반 디트로이트 강타선에 난타 당했다. 1회초 토리 헌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그는 2회 2사 1, 2루에서 헌터에게 다시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미겔 카브레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3∼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5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크 백스터와 교체됐다. 이후 메츠는 1점을 더 빼앗겨 1대 6으로 졌다.

이날 86개의 공을 던진 마쓰자카의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로 150㎞ 후반대를 던지던 전성기 수준에 한참 못 미쳤다.

2006년 보스턴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쓰자카는 지난해까지 여섯 시즌 동안 50승 37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201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7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보스턴과의 계약이 끝난 그는 올해 2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21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협상을 벌여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