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 (화)
‘천안함’ 백승우 감독 “국방부 입장, 또 왜 듣나?”

‘천안함’ 백승우 감독 “국방부 입장, 또 왜 듣나?”

기사승인 2013-08-27 17:28:01

[쿠키 영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이 영화에 국방부 입장을 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백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제작 아우라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국방부 이야기를 다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공평하게 의견을 담아야 하는데 왜 국방부 의견이 없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의견은 완전히 공개돼 있고 그동안 언론이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다시 영화에 담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온라인에서 ‘음모론’이라는 단어로 불렸던 것들”이라며 “직접 듣고 단순한 음모론이구나라고 판단했으면 그냥 끝났을 텐데, 충분한 의구심이 드는 것들이어서 영화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영화의 주제는 설사 천안함에 영화 속 인물들이 주장하는 게 틀렸다고 하더라도 왜 말을 못하게 막느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2010년 3월 26일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주요 사건들과 쟁점들을 기록과 재연으로 담은 세미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소통을 차단한 정부의 현 상태를 꼬집으며 '정부의 의견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게 맞는가'라는 의문점을 던진다. 9월 5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국힘, 한덕수‧이정현 호남 출신 대선 후보 필요성 대두…“다양성 보여줄 수 있어”

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국민의힘의 다양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각에선 호남 출신 대선 후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 대행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대선 출마론이 제기됐지만 가능성 자체를 아예 일축하는 상황이다.실제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서울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