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용으로 확보한 남동경기장 옆 체육공원 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류 선수 측과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야구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남동경기장 체육공원 부지 9만2417㎡ 중 8만3828㎡에 사회인 야구장 2곳과 리틀야구장 1곳을 건립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야구 교실 등을 운영, 야구 꿈나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 체조와 럭비 경기가 진행되는 남동경기장과 접해 있다.
류 선수 측은 야구장 설립 부지로 연수구 송도 LNG 기지, 서구 수도권 매립지 부지, 남동구 남동경기장 옆 체육공원 부지 등 3곳을 검토하다 접근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건립 비용은 류현진 선수 측이 재단을 설립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선수는 인천 창영초, 동산중·고를 거쳐 국내에서 프로선수 활동을 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 LA다저스 선발투수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