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국정원發 광풍, 청와대 지휘로 벌인 일…단죄해야""

"이정희 "국정원發 광풍, 청와대 지휘로 벌인 일…단죄해야""

기사승인 2013-09-02 13:30:02


[쿠키 정치]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일 이석기 의원 주도의 내란 음모 사태와 관련, "내란음모 조작이라는 국정원발 광풍에 휘말려 있는 현실"이라며 “이는 청와대의 지휘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진보민주세력의 힘을 모아 국정원 배후세력을 추적, 단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당사찰과 프락치 공작 등 국정원의 범죄가 두 건이나 추가됐다"며 “국정원은 검찰과 기무사, 경찰 등을 자신의 힘으로 동원할 수 없다. 4개 기관을 동원하도록 명령할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내란음모는 철저한 모략이기에 무죄"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국정원에 굴복하고 동의해서는 안 된다. 체포안 처리를 결단코 반대한다"며 "국정원에 다시 몽둥이를 쥐어줘서는 안 된다. 저들이 노리는 것은 우리의 분열인 만큼, 야권과 시민사회, 종교계가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석기 의원은 불참했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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