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발달장애인 청년예술가들이 중심이 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의 광주공연이 오는 5일 오후 3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2일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장애인식개선 예술행사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공하고, 비장애 학생들에게는 장애인도 함께 살아가야할 친구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기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발달장애인 예술가집단으로 국내·외에 소개되고 있는 영종예술단은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인들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위해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원 25명이 출연한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고지원으로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 무대에서 국내외 관객들에게 장애인들도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정부의 장애인의 날 행사 식전공연에 참가해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번 공연은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학생을 포함 광주지역 장애인과 가족밴드로 소문난 ‘해와 달 밴드’가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영종예술단 박상현 사무총장이 직접 제작한 작은 영화 ‘나를 찾아 떠난 여행’와 영화의 주제음악을 직접 연주한 자폐성장애 박혜림씨의 아띠앙상블 연주를 선보인다.
또 홍보대사인 자폐성장애 1급 피아니스트인 정의원씨와 정씨의 아버지가 무대에 나와 관객들과 ‘아침이슬’을 함께 부른 뒤 정씨의 피아노 연주로 ‘죽어도 못 보내’, ‘소나티네12번’(클레멘트곡)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 청년 박진현군의 색소폰 연주, 평강공주와 온달왕자 댄스팀의 멋진 춤, 발달장애인들과 그 부모들로 구성된 풍물패 차오름의 연주 등을 선보인다.
한편 아리랑TV는 오는 10월 중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영종예술단을 비롯, 10개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박근혜정부의 행복 프로젝트를 180여 개국에 영어로 방송할 예정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