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복지도우미로…10월부터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 실시

집배원이 복지도우미로…10월부터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 실시

기사승인 2013-09-05 14:30:02
[쿠키 사회] 우체국 집배원들이 농어촌 지역에서 민원·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도우미로 활약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5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음 달부터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집배원이 우편배달 과정에서 소외계층의 생활상태, 가로등 고장이나 도로파손 등 주민불편사항, 산불이나 폭설로 인한 고립 등 위험사항을 파악해 지방자치단체에 알리는 형태로 운영된다. 집배원이 제보를 하면 시·군 복지담당 공무원이 방문 조사를 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집배원들은 장애인,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지자체에 전화로 신청한 민원서류를 배달하는 일도 하게 된다.

안행부는 이 사업을 충남 공주시에서 이날부터 시범실시한 뒤 10월부터 전국 139개 농어촌 지자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복지담당인력만으로는 지역 구석구석에까지 복지인력의 손이 닿기 어렵다”며 “전국 3600여개 우체국의 1만6000여 집배원이 지자체의 부족한 복지인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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