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약산업 특화 펀드 본격 출범

국내 최초 제약산업 특화 펀드 본격 출범

기사승인 2013-09-05 13:43:00
글로벌 진출 지원 위해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



[쿠키 건강]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제약산업 특화 펀드가 출범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의 운용사인 인터베스트사는 제약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축하하고 제약펀드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5일 조선호텔에서 제약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과 문정림 의원이 참석했으며, 펀드 출자자인 정책금융공사, 한국증권금융, 산업은행을 비롯해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 제약사 대표 및 관련 협회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제약펀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었다.

진영 장관은 제약펀드 출범식에서 신약개발은 글로벌 시장규모가 크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한민국이 도전해 볼만한 분야로, 신약개발이 가지는 긴 개발기간과 낮은 성공확률이라는 특성상 민간 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이므로 정부 주도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출범하는 제약펀드가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제약산업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1000조원(자동차 600조원+반도체 400조원)에서 2017년 14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출범하는 제약펀드는 연내 1∼2개 제약사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 8년간 운용을 통해 제약 산업의 해외 M&A, 기술제휴, 해외 생산설비?판매망 확보 등에 투자를 함으로써 내수 위주의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 200억원과 정책금융공사,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등 민간의 출자를 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국내 제약기업 규모가 작다보니 자본 부족으로 글로벌 진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었는데 앞으로는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도전적, 창의적인 모험을 지원하는 투자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이하 제약펀드)는 최초 제약사 특화 펀드다. 지난 5월 말 위탁운용사(인터베스트)를 선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출자자를 모집하여 펀드 조성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1000억원이 조성됐다.

제약펀드 조성은 국내 제약업계의 최우선 관심사업으로, 업계의 의견과 투자 수요 등을 고려했다. 올해 3월 보건산업진흥원이 혁신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해외M&A, 기술제휴 등 향후 4년간 투자자금 소요조사 결과 총 5286억원의 수요가 존재했다.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제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주 투자대상으로, 제약산업의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하여 투자?회수기간을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설계했다. 특히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 벤처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조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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