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21·레버쿠젠)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맨유가 손흥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 소속팀인 함부르크와 협상도 했다”며 “맨유의 관심은 영광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손흥민에게 가장 적합한 팀은 레버쿠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빌트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의 동생이자 구단의 스카우트 책임자인 마틴 퍼거슨을 독일로 보내 손흥민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6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같은 리그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블리마이스터의 이번 발언은 레버쿠젠과 맨유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시점에 나와 주목을 끈다.
이날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크로아티아와의 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마친 뒤 독일로 출국하는 손흥민은 오는 18일 맨유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을 준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