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우편물 4억7262만건 중 도로명주소를 적었거나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병행표기한 것은 7652만건(16.19%)에 불과했다. 지역별 도로명주소 사용률은 우편물 수취인 기준 제주가 30.22%로 가장 높았고 강원(18.61%), 충청(17.69%), 전북(16.4%), 경기·인천(16.3%) 순이었다. 경북이 13.69%로 가장 낮았다.
도로명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표기하는 새로운 주소체계다. 2011년 7월 고시 이후 기존 지번 주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지만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진 의원은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 선뜻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주소 시행에 따른 국민적 혼란이 발생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홍보와 교육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