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총장 욕보여 옷 벗게 한 경위 따질 것"…16일 법사위 소집 요구"

"민주 "검찰총장 욕보여 옷 벗게 한 경위 따질 것"…16일 법사위 소집 요구"

기사승인 2013-09-13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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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민주당은 13일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청와대와 국정원의 검찰 흔들기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모처럼 검찰 독립이 뿌리내리려는 시점에 검찰총장을 흔들어 옷을 벗기는 건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길들이려는 음모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황교안 법무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데 대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사상 유례 없는 일로 검찰총장을 욕보여 옷 벗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감찰 지시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황 장관의 감찰 지시는 채 총장을 제거하려는 권력의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앞으로 진행될 김용판, 원세훈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야당 법사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16일 법사위 소집 요구를 하기로 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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