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21호 홈런포…중견수 뒤쪽 2점짜리 대형아치

추신수, 시즌 21호 홈런포…중견수 뒤쪽 2점짜리 대형아치

기사승인 2013-09-15 08:33:01
[쿠키 스포츠]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추신수가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점짜리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9로, 출루율은 0.421에서 0.423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우완 선발 조니 헬웨그를 뒤흔들었다. 풀카운트까지 간 추신수는 7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지난 12일부터 두 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 로 팀의 선취 득점(시즌 98호)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헬웨그의 시속 84마일(135㎞)짜리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뒤쪽 전광판을 직격하는 2점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한 지 9일 만이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시즌 50타점을 달성했다.

4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직선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아웃됐으나 6회초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서 바뀐 오른손 투수 마이클 블라제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올 시즌 99번째 볼넷이다.

추신수는 후속 보토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100번째 득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내셔널리그에서는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114득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해밀턴을 3루에 둔 8회 1사 3루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은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7-3으로 제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