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전설적인 미국의 힙합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이 내달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19일 서울 잠실동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뮤직(흑인음악) 페스티벌 ‘Real Music Festival The BLACK(이하 RMF)’의 주관사 ㈜예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RMF의 최종라인업 소식을 밝히며 우탱 클랜 멤버 3명이 내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정통 힙합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아온 원조 힙합패밀리이자 지드래곤의 음악에도 영감을 줬다는 우탱 클랜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 전 멤버들이 모여 공연하는 자리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3년에는 우탱 클랜의 멤버 ‘르자(RZA)’가 홀로 내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마스터 킬라(Masta Killa), 인스펙터 데크(Inspectah Deck), 유갓(U-God) 등 총 3명의 멤버가 내한하기로 확정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최종 라인업에 힙합 그룹 ‘우탱 클랜’ 멤버 3명과 투어 DJ가 참석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른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다양성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탱 클랜과 더불어 국내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여겨 볼만하다.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거미와 ‘여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투아이(Eye To Eye), 7인조 재즈밴드 슈퍼브라스(Super Brass), 감성보컬 정기고, 토종 레게 밴드 윈디시티(Windy City) 등이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뮤지션들도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일본 뮤지션은 독특한 재즈 힙합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Hidetake Takayama와 2인조 남성듀오 뮤지션 Re:plus, 그리고 프로듀싱의 팔색조라 불리는 Acro Jazz Laboratories 등 총 세 팀이다.
이외에도 소울 차일드, 스컬, 크라운제이, DJ백엔포스 등이 함께 한다.
㈜예원인터네셔널 관계자는 “RMF는 앞으로도 국내 페스티벌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블랙뮤직 페스티벌로 차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원인터네셔널은 지난 5일부터 10일간 한시적으로 판매 중이었던 원 플러스 원 ‘리얼클론’ 티켓의 판매기한을 일주일 연장한다. 티켓판매 기한은 오는 25일 자정까지며, 이번 프로모션을 마지막으로 오는 26일부터는 할인폭이 대폭 줄거나 없어질 예정이다.
RMF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realmusicfestival.co.kr)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