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 소 옆에 잠들다…1일 별세, 향년 85세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 소 옆에 잠들다…1일 별세, 향년 85세

기사승인 2013-10-02 09:17:01

[쿠키 문화] 한국 독립영화의 새역사를 쓴 ‘워낭소리’(2009)의 주인공 최원균 씨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년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 왔다.

경북 봉화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생을 평범한 농부로 지내온 고인은 2009년 1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평생을 함께한 노인과 늙은 소의 외로운 삶과 교감 등을 조명한 내용이다. 개봉 당시 296만 명을 모으며 독립영화로서는 최고의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고인의 시신은 죽은 소의 무덤에서 60m가량 떨어진 봉화군 상운면 하늘리 워낭소리공원에 안치된다.

빈소는 경북 봉화읍 봉화해성병원이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054)674-0015.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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