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의 ‘살아있는 전설’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가 2일 강사로 변신해 순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인생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김병지는 강의에서 선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키워드 7가지(꽁지머리, 골 넣은 골키퍼, 레전드, 700경기, 25년간 술·담배 안하기, 몸무게 78㎏ 유지, 내 뒤에 공은 없다)를 소개하며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김병지는 “신인 시절 당시 현대(현 울산 현대) 주전 골키퍼인 최인영(전 전북 골키퍼 코치)을 제치고 주전 골키퍼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경기 출전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서 결국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어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브라질 명문팀 플라멩고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의를 마친 김병지는 “강의를 준비하는 데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지만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내 강의가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인생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