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먹는 학생들이 불쌍해”…中 대학식당 기괴한 메뉴들

“이걸 먹는 학생들이 불쌍해”…中 대학식당 기괴한 메뉴들

기사승인 2013-10-04 11:24:01

[쿠키 지구촌] 식재료가 다양하기로 유명한 중국에서는 대학교 학생식당의 메뉴도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많다. 최근 광저우 화난이공대 학생식당의 황소개구리 요리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자 이에 질세라 다른 대학 학생들도 비장의 메뉴를 소개했다.

4일 대만 동삼신문(東森新聞)에 따르면 베이징체육대 학생식당은 ‘수박과 바나나 튀김’을 별미로 내세웠다. 한입 크기로 자른 수박과 바나나를 튀긴 요리인데, 과즙이 흥건한 요리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거 먹을 수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상하이 화둥사범대 학생식당에는 얼마 전 ‘옥수수와 포도 볶음’이 등장했다. 통조림 옥수수와 완두콩을 포도와 함께 볶은 요리다.

놀라운 메뉴의 원조로 불리는 푸젠사범대 학생식당에선 ‘월병 고추 볶음’이 소개됐다. 중국의 전통과자로 팥소나 말린 과일이 들어간 월병을 잘라 고추, 버섯, 소금 등과 버무려 만든 요리다. 이를 먹어본 학생들은 “달콤하면서 짠, 너무나 이상한 맛”이라고 혹평했다.

이 같이 기묘한 메뉴들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저런 걸 먹어야 하니 본토(중국) 학생들은 참 힘들겠다”고 동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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