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 결과 "아이를 갖고 싶다면 아침을 많이 먹어라""

"이스라엘 연구 결과 "아이를 갖고 싶다면 아침을 많이 먹어라""

기사승인 2013-10-04 13:34:01
[쿠키 생활]하루 세 끼 중 아침을 많이 먹으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의 오렌 프로이 박사가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으로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이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을 아침에 먹으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남성형 앞머리 탈모, 체모 증가, 여드름, 불임,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불임 위험이 크고 가임 연령 여성의 6~10%에서 나타난다.

프로이 박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 60명(25~39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한 그룹은 하루 총 1800 칼로리 중 절반인 980 칼로리를 아침에, 다른 그룹은 저녁에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침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저녁을 많은 먹은 그룹에 비해 배란율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에 칼로리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평균 8% 감소했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0% 각각 낮아졌다. 저녁을 많이 먹은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임상 과학’(Clin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임상 과학’에는 지난 8월 동일한 주제의 연구결과가 실린 적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의과대학 다니엘라 야쿠보비치 교수와 울프슨 메디컬 센터 당뇨병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걸린 여성은 아침 섭취량을 늘리고 저녁 섭취량을 줄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고 배란 빈도가 늘어나 생식능력이 증가된다” 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ukimedia.co.kr
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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