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캐스팅한 이유? 하루에 50명씩 대본을 읽혀봤지만 이 친구들이 제일 잘했기 때문이죠.”
SBS 드라마스페셜 ‘상속자들’의 김은숙(40) 작가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드라마에 대거 캐스팅한 뒷얘기를 밝혔다. 그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인 ‘신사의 품격’보다 이번 드라마는 출연자의 연령대가 확 내려갔다”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많이 출연하는 데 인기 때문에 그들을 캐스팅 한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상속자들’의 캐스팅을 위해 김은숙 작가와 강신효 감독은 일주일 간 오전 9시부터 12시간 가량 하루에 50명씩 대본을 읽혀봤다고. 김은숙 작가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쳤고 이들이 가장 캐릭터의 색깔을 잘 살렸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22), 씨엔블루의 강민혁(22),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본명 정수정·19) 등 ‘대세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로맨틱 드라마. 대한민국 상위 1%의 고등학생들이 평범한 가정부의 딸인 여주인공 박신혜(23·차은상 역)를 둘러싸고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박신혜를 사이에 두고 제국 그룹 상속자 김탄 역의 이민호(26)와 웰컴리조트 상속자 최영도 역의 김우빈(24)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