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왜 삼성 구형 스마트폰 ‘수입금지’ 수용했나

오바마, 왜 삼성 구형 스마트폰 ‘수입금지’ 수용했나

기사승인 2013-10-09 04:58:03
[쿠키 경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구형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8일(현지시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등을 수입·판매할 수 없게 된다.

해당 제품들이 비교적 예전 모델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이 향후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보임에 따라 계속해서 무역분쟁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처에 대해 ITC 측에 항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TC는 지난 8월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이 애플의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환경 관련 특허’와 ‘헤드셋 인식 방법 관련 특허’ 등 상용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조현우 기자
fish813@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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