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4일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가 지난달 30일 열린 바이칼 페스티벌에서 경쟁부문에 출품해 수상했다”며 “유일한 아시아권 수상작으로 특별상, 촬영상, 관객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바이칼 페스티벌’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Irkutsk)에서 열리는 환경다큐멘터리와 대중과학 영화에 특화된 페스티벌로, 영화를 통해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돕기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올해 ‘바이칼 페스티벌’에선 경쟁부문 출품작 400여 편 중 30여 편이 본선에 올랐고 이 중 10여 개의 작품이 수상했다. ‘바이칼 페스티벌’에서 한국 영화가 출품, 수상한 것은 최초다.
특히 관객상은 페스티벌 기간 경쟁작들을 유료 관람한 관객들이 투표를 통해 뽑은 상이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상영 당시 관객이 가장 많이 몰렸고 최고 평점을 받기도 했다.
대표로 참가한 김진만 PD는 “유럽에서 남극의 눈물의 극장판인 ‘펭이와 솜이’가 다큐영화로 인정받은 것이 기쁘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관객들의 호응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