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지하철 여성 다리 만진 남자는 40대 현역 공군대령

“꺄악~” 지하철 여성 다리 만진 남자는 40대 현역 공군대령

기사승인 2013-10-15 08:26:01
[쿠키 사회] 현역 공군대령이 지하철에서 여성의 다리를 만지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도망치던 공군대령은 시민들에게 붙잡히자 잠시 스친 것뿐이라고 변명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국방부 소속 A 공군대령(46)을 체포해 국방부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대령은 지난 8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신당역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지하철을 기다리던 B씨(31·여)의 다리를 만진 혐의다.

A 대령은 B씨가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자 승강장 계단으로 도망치다 뒤를 쫓던 B씨와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에게 붙잡혔다. 이어 5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A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다리를 만진 것은 아니며 잠시 스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헌병대는 A 대령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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