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염 치료는?

가을철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염 치료는?

기사승인 2013-10-16 07:30:01

[쿠키 건강] 남자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이 되면 공허함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남성들이 많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드는 40, 50대 중년 남성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으로 갑작스러운 우울증이 찾아오기 쉽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줄어들면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다양한 신체적 문제들도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만성피로와 집중력 저하, 각종 통증 및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전립선염과 같은 만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기관으로 정액의 생성 및 분비를 담당한다. 하지만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고 나이가 들어 기능이 저하되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이 나타난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거나 평소에 비해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이 같은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되면 회음부 통증이나 성기능 저하도 찾아와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전립선염은 초기에는 치료가 잘되는 편이지만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재발이 잦고 치료가 쉽지 않다. 오랫동안 증상이 반복되면 치료를 포기하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관심을 갖고 이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떨어진 전립선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염증을 제거하고 전립선과 관련된 신장, 방광, 비, 위장 등 기관들의 기능 회복을 돕는 탕약 처방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천연 항생제라 불리는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와 같은 약재가 포함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대표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방광이나 전립선에 자극이 심해져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며 “전립선염의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은 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정신적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또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운동 및 성관계를 피하고 균형적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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