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 이어 컵스도 윤석민에 관심…류현진 효과?

미네소타에 이어 컵스도 윤석민에 관심…류현진 효과?

기사승인 2013-10-17 16:38:01
[쿠키 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우완 투수 윤석민(27)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관련 뉴스를 전하는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라디오 진행자 대런 올프슨은 17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미네소타가 윤석민과의 계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썼다. 미네소타 구단은 조만간 윤석민이 직접 던지는 것을 보고 계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영세 구단인 미네소타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윤석민과 바로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이적료를 아낄 수 있다. 게다가 미네소타는 선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윤석민을 주시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선발 투수만 11명을 기용했을 정도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0개팀 중 유일한 5점대(5.26)로 최하위이며, 10승을 넘긴 투수도 없다.


이미 미네소타는 꾸준히 윤석민에 대해 정보를 수집해 왔다. 지난달에는 30년간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이 직접 군산구장을 찾아 윤석민의 투구를 지켜봤을 정도다. 여기에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가 한국 출신이어서 윤석민을 어느 팀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 언론에서도 윤석민을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비교하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시카고트리뷴 계열사 ‘시카고나우’는 이날 시카고 컵스 관련 블로그에서 “컵스가 윤석민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도 컵스의 컵스의 류현진 입찰을 주장했던 이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다시 한국의 품질 좋은 젊은 선발투수를 영입할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매체는 윤석민에 대해 류현진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으로 내구성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왼손이라는 점과 함께 한국에서 두 번이나 200이닝을 던질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데 비해 윤석민은 172⅓이닝이 최다였다”면서 “윤석민의 경우 6피트-180파운드로 체구가 작은 편이고, 어깨 부상도 있었으며 올해도 WBC 이후 어깨 통증으로 구위가 최고 92마일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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