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2500개 위력’ 소행성 2032년 지구 온다… 역대 가장 위험

‘핵탄두 2500개 위력’ 소행성 2032년 지구 온다… 역대 가장 위험

기사승인 2013-10-18 16:24:01

[쿠키 지구촌]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핵탄두 2500개의 위력을 가진 거대 소행성이 오는 2032년 지구와 충돌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크림천문대가 ‘2013 TV135’로 명명된 소행성이 2032년 8월 26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직경 약 400m인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핵폭탄 2500개가 한꺼번에 터지는 위력(2500메가톤)을 발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충돌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반경 25만8999.78㎢에 이르는 지역에 피해를 주게 되며 앞으로 수년 동안 기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천문학자가 이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후 각 국가 전문가들은 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연이어 내놓았다. 물론 6500만년 전 지구와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직경 9.6561㎞)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다. 하지만 이 소행성이 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질 경우 그 피해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설명이다.

다행인 점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6만3000분의 1로 극히 낮다는 것이다. 소행성이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1억7600만분의 1로 더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2024년이 되면 이 소행성의 정확한 궤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3 TV135’를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