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가 이달 초 재개된 후 주민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15분쯤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89번 송전탑 공사현장 입구 도로에서 경찰 방호벽 사이로 트랙터를 몰고 지나가다 오모(21) 의경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오 의경은 송전탑 반대 주민의 도로 점거를 막으려고 다른 의경들과 함께 근무하던 중이었다. 박씨는 현장에서 체포될 때 경찰관을 발로 차고 멱살을 잡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단장면 송전탑 공사자재 야적장의 경계 울타리를 뜯어내고 들어가 자재 소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북 경주환경운동연합 이모(39) 사무국장를 지난 7일 구속했다.
밀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