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이번 시즌 전에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에버턴, 선덜랜드를 비롯해 스토크시티, 리버풀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더기 프리드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을 핵심 선수로 지목하며 타 구단에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턴은 스쿼드를 보강하기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려고 구상하고 있다.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선덜랜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이청용이 선덜랜드로 이적한다면 국내 축구팬들은 기성용(24)과 지동원(22) 등 한국인 3인방이 모두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청용의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프리드먼 감독이 이청용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프리드먼 감독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다리 부상을 당한 이후 최고의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월드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청용 자신도 다른 리그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맞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