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각급 학교에 교칙으로 ‘불건전 이성교제’에 대해 규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고교의 이성교제 관련 처벌은 9월말 기준으로 2009년에 비해 91.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이성교제 관련 처벌이 크게 늘어 2009년 16건에 불과했던 처벌이 올 9월말 기준 61건에 달하는 등 281.3%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처벌에만 중점을 둘 뿐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한 교육 등 관련한 예방 대책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 의원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관련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처벌에만 치중하는 방식을 넘어 올바른 예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