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안티 블로거 A씨가 “장씨의 가족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장씨와 어머니를 만나게 하겠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듣고 A씨를 거세게 비난했다.
A씨는 한 연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발을 통해) 장씨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가족과 화해하기 바란다”며 “장씨도, 엄마도 불쌍하고 관련된 사람은 괘씸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A씨는 “10년간 장씨의 열혈 팬이었다”며 “공연장 뿐 아니라 방송국 녹화, 콘서트, 디너쇼, 가요 무대, 초창기 지방 행사도 따라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길 바란다”며 “고발장의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무고죄로 고소당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장씨를 고발했지만 장씨 측은 A씨의 고발장 제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콩한자루’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월 ‘장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장씨 측에 고소당했다. 이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장씨는 지난 5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재산 탕진설’ ‘부모님의 이혼’ 등 숨겨진 가족사가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씨 소속사 측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가족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와 의혹 등이 확산됐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장씨의 결혼식이 치러졌지만 어머니와 남동생은 법원의 ‘친족간 접근금지’ 결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깨끗하게 조사돼 법정에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왜곡된 팬의 모습이 안타깝다” “장윤정이 자기 어머니랑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했다는 건가, 대단하다” 며 힐난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