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생명과 세로토닌 문화는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국 중학교 드럼클럽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사람,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단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신일중학교(서울), 덕원중학교(대구) 등 11개교 학생과 학부모,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이시형 세로토닌 문화원장, 민남규 드럼클럽 회장, 송승환 드럼클럽 단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을 통한 청소년 정서순화 프로그램인 드럼클럽은 2007년 경북 영주 영광중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2013년 9월까지 총 130개 중학교에서 창단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린 '제2회 사람,사랑 세로토닌 드럼 페스티발'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26개교가 지역별 예선을 치뤄 최종 선발된 11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치뤄졌다.
특히 시각장애인 학교인 대전맹학교가 실력으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참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지역별 예선은 드럼클럽 활동내용에 대한 서류 심사와 공연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연주실력 뿐 아니라 학생들이 드럼클럽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이나 변화 모습 등도 심사에 고려됐다.
본선의 심사는 김승근 서울대 국악과 교수,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등 음악 및 공연 관련 전문가가 맡았다. 시상은 경연을 펼친 드럼클럽을 대상으로 대상 1팀 등 11개 참가학교 모두에게 주어졌으며, 드럼클럽 활동에 모범을 보인 학생에게 주어지는 '학생리더상(3명)', 드럼클럽 지도에 열정을 보인 교사에게 주어지는 '교사상(3명)'을 포함해 총 3,0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타악기인 북을 두드리는 활동을 통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됨으로써 청소년의 정서 순화와 인성 변화 등을 유도하고자 만들어진 사회공헌 사업이다. 또한 혼자가 아닌 단체 활동을 통해 소속감, 참여 의식 등 공동체 활동을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학생들이 힘찬 북 소리와 함께 꿈과 사랑을 키우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드럼 페스티벌이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년 예술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