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빛나는 디바” 임다미씨 호주 ‘엑스팩터’ 우승

“한국에서 온 빛나는 디바” 임다미씨 호주 ‘엑스팩터’ 우승

기사승인 2013-10-29 08:39:00

[쿠키 연예] 호주 교포 1.5세 임다미(24·여)씨가 호주 최고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The X Factor)에서 우승했다.

2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임씨는 28일 저녁(현지시간) 호주 최대 민영방송인 채널7에서 생방송된 ‘디 엑스 팩터 - 그랜드 파이널’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씨와 함께 톱3에 오른 빅토리아주 출신 테일러 헨더슨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캠벨타운 출신 자이 웨이포드가 출연해 경연했다. 임씨는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뮤지컬 드림걸스 삽입곡 ‘앤드 아이 앰 텔링 유’, 신곡 ‘얼라이브’ 등을 불러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매력을 뽐낸 임씨는 “우승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나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씨는 결승 진출 전부터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결선 진출을 확정지을 때 부른 U2의 ‘원’(One)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임씨를 가리켜 ‘호주판 수전 보일’이라고 불렀고 현지에서는 ‘다미 신드롬’이 일기도 했다.

서울 출생인 임씨는 9세 때 호주로 이민을 와 브리즈번에 살고 있으며 그리피스대학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했다. 브리즈번 순복음교회 소속 CCM(현대식 기독교 음악) 가수로 활동하며 다수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임씨는 이번 우승으로 향후 1년간 호주 전역의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되며 소니 레코드에서 데뷔 앨범도 내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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