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활동 13진 왕건함, 5일 부산항 귀항

소말리아서 활동 13진 왕건함, 5일 부산항 귀항

기사승인 2013-11-05 09:29:00
[쿠키 사회] 해군은 우리 선박의 해상 안전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13진 왕건함이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로 귀항했다고 밝혔다.

정호섭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영식에는 주요 지휘관 및 장병, 청해부대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왕건함은 5월 3일부터 6개월간의 파병기간 중 27차례에 걸쳐 국내·외 선박 83척을 안전하게 근접 호송하고 718척의 선박에 대해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또 13진부터 새롭게 부여된 임무인 인도양 원양어선 보호활동 수행을 위해 귀항하면서 소말리아 동부 및 세이셜 인근을 경유해 원양어선 선단의 안전을 확인, 국가식량안보에도 기여했다.

특히 청해부대 13진은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다양하게 실시해 연합해군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텐마크 상선의 호송을 지원하고 7월에는 우리 선박 엠버선호가 기관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할 때 긴급수리 기간 동안 해적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8월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표류 중이던 400t급 가축운반선 알사예드 2호를 발견, 인도 등 외국 조난선원 11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예멘 해경에 인계했다. 이어 10월에는 호송작전 전개 중 선박 1척이 기관고장으로 저속 항해하자 연합해군과 공조해 고장 선박의 아덴만 안전 입항을 지원했다.

청해부대 13진은 파병기간 중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도 펼쳤다. 5월 싱가포르 방산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중국과 연합훈련을, 프랑스·미국과 연합해상기동군수를 각각 2회씩 실시했으며 아랍에미리트 해군장교 실습지원 등 연합해군 간 연합작전능력을 배양했다.

정 사령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청해부대 13진의 모든 성과는 부대장을 비롯한 청해부대 장병 모두가 혼연일체 되어 자신이 바로 대한민국과 해군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청해부대장 한영희 대령은 “모든 승조원이 필승의 신념과 부단한 교육훈련이 있었기에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청해부대 임무를 마치고 이제는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해 조국해양 수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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