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역대 대통령 영부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 직접 사용한 물품, 외국 정상 부인들에게 받은 선물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 별장으로 쓰였던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서 6일부터 17일까지 ‘아름다운 동반자 영부인’이란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의 어머니’ ‘대통령의 동반자’ 등 2개 코너로 나눠 영부인 관련 기록물 130여건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직접 사용한 타자기, 공덕귀 여사(윤보선 대통령)의 핸드백, 육영수 여사(박정희)가 대통령 자문관이었던 김완희 박사 부인에게 보낸 편지, 홍기 여사(최규하)의 명함 등이 있다.
이순자 여사(전두환)와 김옥숙 여사(노태우)가 청남대에서 사용한 테니스 라켓과 탁구채, 손명순 여사(김영삼)가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축하 카드, 이희호 여사(김대중)의 제주 방문 일정표, 권양숙 여사(노무현)와 김윤옥 여사(이명박)가 외국 정상 부인들에게 받은 선물도 관람할 수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한 영부인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