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올해로 한국 초연 10년째를 맞는 뮤지컬 ‘그리스’가 돌아왔다.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지난 10년간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그리스’가 대학로에 자리를 잡아 새로이 개막했다. ‘그리스’가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것은 지난 2010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이후 3년 만이다.
작품을 총괄하는 신춘수 프로듀서는 7일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2003년 ‘그리스’ 초연 당시 신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 그는 ‘그리스’가 상연되는 유니플렉스에 대해서도 “정사각형의 독특한 소극장은 관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정태영 감독은 “한국에서 상연된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 중 가장 많은 공연 횟수를 기록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객 모두가 빛나는 젊음을 즐길 수 있다”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그리스’는 우연히 해변에서 만난 남녀 고등학생이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을 그린 작품, 197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 어워드(Tony Award)에서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며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 정민, 강민수, 이지윤, 걸 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오승아, 문희라 등이 출연한다. 오픈 런(폐막 기한을 정하지 않고 상연됨)으로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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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