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량고의 한 교직원은 모 교사로부터 학교법인 관계자로부터 사전에 교사 채용 시험지를 건네받았다는 내용의 고백을 받고 이를 시교육청 감사관실에 제보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일 학교를 방문, 해당 교사를 조사했으나 교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제보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 교사가 ‘시험지 제공 의혹’ 과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교직원에게 고백할 당시 학교의 각종 비리가 언론에 연일 나와 부담감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 등으로 미뤄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교사의 채용 전에 동료 교사가 또 다른 교직원에게 이 교사를 소개하고 식사를 한 사실이 있고, 이들 세 사람이 시교육청 조사시 만남에 대해 감추려는 정황도 고려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은 가지만 수사권이 없어 더이상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사실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