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교사채용 비리의혹' 삼량고 수사의뢰

인천교육청 '교사채용 비리의혹' 삼량고 수사의뢰

기사승인 2013-11-17 23:44:00
[쿠키 사회] 인천 삼량고 사립 학교 교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관할 인천시교육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량고의 한 교직원은 모 교사로부터 학교법인 관계자로부터 사전에 교사 채용 시험지를 건네받았다는 내용의 고백을 받고 이를 시교육청 감사관실에 제보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일 학교를 방문, 해당 교사를 조사했으나 교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제보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 교사가 ‘시험지 제공 의혹’ 과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교직원에게 고백할 당시 학교의 각종 비리가 언론에 연일 나와 부담감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 등으로 미뤄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교사의 채용 전에 동료 교사가 또 다른 교직원에게 이 교사를 소개하고 식사를 한 사실이 있고, 이들 세 사람이 시교육청 조사시 만남에 대해 감추려는 정황도 고려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은 가지만 수사권이 없어 더이상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사실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