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약 시장 휩쓴 베링거인겔하임, 월 200억 돌파

고혈압-당뇨약 시장 휩쓴 베링거인겔하임, 월 200억 돌파

기사승인 2013-11-21 09:01:01
10월 처방실적 분석, 상위사 부진 속 독보적 성장



[쿠키 건강] 10월 처방시장에서는 국내사와 다국적사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처방실적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 8곳의 10월 처방액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처방액이 증가한 회사 2곳도 모두 다국적제약사다.

이런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은 월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10월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액은 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7785억원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업체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 26% 증가한 201억원을 기록했고, 동아ST는 16.8% 감소한 240억원으로 가장 부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독보적인 성장은 역시 ‘트윈스타’와 ‘트라젠타’의 역할이 컸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트윈스타는 전체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10월 처방액이 70억원대를 넘기면서 2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월 처방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트라젠타는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까지 합류하면서 두 품목의 합산 처방액이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동아ST의 경우 주력 품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처방액도 크게 감소했다. 최대 품목인 ‘스티렌’은 25.4% 감소한 48억원에 그쳤고, ‘리피논’(26억, -16.3%), ‘플라비톨’(21억, -11.4%) 등 대부분 실적이 떨어졌다.

다만 의료계의 불매운동 등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별 감소폭을 점차 줄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특허만료 된 ‘올메텍’의 실적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알비스’, ‘우루사’ 등 주요 품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처방액이 감소했다. 10월 처방액은 12.8% 하락한 320억원에 그쳤다.

다국적사 가운데는 MSD, 노바티스가 각각 4.7%, 10%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277억원, 224억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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