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여보~” 초선의원이 국회서 불륜문자?… 주간지 사진 포착 인터넷 시끌시끌

“사랑해 여보~” 초선의원이 국회서 불륜문자?… 주간지 사진 포착 인터넷 시끌시끌

기사승인 2013-11-26 11:10:01

[쿠키 정치]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이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륜관계로 의심되는 여성과 은밀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네티즌들은 혀를 차고 있다.

주간지 일요서울은 25일 ‘단독포착, 민주당 국회의원 본회의중 묘령의 여인에 불륜 문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A의원이 부인이 아닌 여성과 부적절한 휴대전화 문자를 나눴다고 고발했다.

기사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21일 오전 10시20분쯤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B여인과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다.

일요서울은 “국민 혈세로 먹고 사는 국회의원이 신성한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장에서 불륜녀로 의심되는 여성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국회의원 실명 대신 그 문자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공개한다”며 A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사진 몇 장을 함께 공개했다.

일요서울이 공개한 사진에는 A의원이 이날 오전 7시57분부터 오전 10시21분까지 B여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매체는 문자 내용이 부부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B여인은 자신의 남자친구인 A의원이 자신의 꿈속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만난 딴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하소연했고, 이에 A의원이 B여인에게 조언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어 A의원 부인의 성이 B여인과 다르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 ‘오빠’라는 단어와 ‘여보 사랑해’라는 문구로 볼 때 A의원과 B여인은 불륜 관계를 맺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인터넷에는 “국회에서 저런 문자를 당당히 하다니, 한심하고 답답하다”거나 “저런 자를 국회의원으로 뽑다니, 우리 국민들이 반성해야할 문제”, “오전 10시에 다시 자라고 하는 걸 보면 여자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식의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A의원의 신상정보를 캐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의원은 “아는 여동생의 애정문제를 상담해준 것”이라며 “여보 사랑해라는 문구도 유행 따라 먼저 그 쪽이 하기에 나도 별 뜻 없이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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