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서방정-저렴한 약가 무기 복합제 경쟁 합류
[쿠키 건강]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미글로’는 복합제 시장 경쟁에서도 국산 신약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흐름이 DPP-4억제제에서 이제는 DPP-4+메트포민 복합제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일찍이 복합제를 출시한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처방액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트라젠타 역시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를 출시한 뒤 매월 처방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자누메트, 가브스메트, 트라젠타듀오로 복합제 시장 경쟁이 3파전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최근 국산 신약인 제미글로가 복합제인 제미메트를 선보여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자누메트의 경쟁력은 서방정에 있다. 기존의 메트포민 복합제는 1일 2회 복용이었지만 제미메트는 메트포민 서방정 복합제로 1일 1회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미 메트포민 서방정 복합제는 ‘콤비글라이즈’가 나와 있다. 그러나 성적은 저조하다. 출시 1년 정도가 됐지만 월 처방액이 3억원대 수준(10월 기준)에 머물러 있다.
단일제와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도 콤비글라이즈는 부진할 수 밖에 없다. 단일제인 온글라이자 역시 월 처방실적이 4억원대 수준으로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제미글로는 예상보다 성장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최근 들어 매월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가도 제미글로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같은 서방정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즈의 경우 정당 약가가 850원인데 반해 제미메트는 471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트라젠타듀오와 비교해도 약가는 우위에 있다. 트라젠타듀오는 정당 정당 416원이지만 1일 2회 복용하기 때문에 1일 약가는 832원이 된다. 1일 약가로 보면 제미메트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메트포민 복합제 가운데 가장 싸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복합제와 차별화된 제형 기술로 탄생한 복합제 출시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고질적인 문제인 복약순응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당뇨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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