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월드컵] ‘여제’ 이상화, 女500m 6연속 ‘금빛 질주’

[빙속월드컵] ‘여제’ 이상화, 女500m 6연속 ‘금빛 질주’

기사승인 2013-12-01 00:33:00

[쿠키 스포츠]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6연승을 달리며 거침없는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32 만에 결승선을 통과, 예니 볼프(독일·37초6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7초81)가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올 시즌 출전한 6차례의 월드컵 시리즈의 여자 500m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앞서 이상화는 캐나다 캘거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1·2차 대회에서 4차례 레이스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캘거리 대회 2차 레이스(36초74),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1차(36초57)·2차 레이스(36초36)에서는 잇달아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는 캘거리와 솔트레이크시티보다 빙질이 좋지 않은 카자흐스탄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신기록을 써내지는 못했지만, 500m 최강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상화는 월드컵 포인트도 600점을 쌓아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몸살감기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두 차례 레이스 모두 정상을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은 첫 100m를 10초26에 끊어 볼프에 0.03초 뒤졌지만 이후에 더욱 힘을 내면서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24·대한항공)은 35초09의 기록으로 9위에 머물렀고, 이강석(28·의정부시청)은 35초46으로 17위에 그쳤다. 모태범은 이어진 남자 1,000m에서는 10위(1분9초56)에 자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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