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밤튼 나미비아 경찰 부청장은 “수색팀이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밤튼 부청장은 비행기 잔해가 앙골라·보츠와나와의 국경에 인접한 바와바와타 국립공원에서 발견됐으며 전소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30분쯤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에서 이륙, 같은날 오후 2시에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륙 2시간가량 만에 나미비아 북부 상공에서 마지막으로 교신한 뒤 실종됐다.
나미비아 정부는 보츠와나 당국으로부터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통보를 받고 인근 지역에 경찰을 파견, 폭우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 이 비행기에는 당초 승객 28명과 승무원 6명 등 3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잠비크항공은 승객이 27명으로 총 탑승객 수를 33명이라고 정정했다.
이 가운데 모잠비크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앙골라(9명)와 포르투갈(5명), 중국, 프랑스, 브라질(각 1명) 국적 승객도 타고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