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0~22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청춘, 가슴 뛰게 하는 이름: 정우성 특별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정우성은 1990년대 중반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4년 ‘구미호’로 데뷔한 그는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8)를 통해 청춘의 불안과 암울함을 표현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정우성은 액션영화와 코미디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성장했다.
‘무사’(2001)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선 선 굵은 액션 연기를 펼쳤고, 가오위안위안(고원원·高圓圓)과 호흡을 맞춘 ‘호우시절’(2009)에선 멜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특별전 기간에는 고소영과 호흡을 맞췄던 데뷔작 ‘구미호’부터 올해 550만 명을 끌어 모은 ‘감시자들’까지 정우성이 출연했던 16편의 대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또 1993년부터 최근까지 그가 연출한 소품들을 모은 ‘연출작 모음’도 상영된다.
모든 상영은 무료이며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