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가 딸에게 쓴 저주에 가까운 욕설 편지가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번 ‘딸이 나를 청부살해하려고 했다’는 육씨의 주장에 이어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육씨의 저주 편지는 지난 6일 오전 안티 장윤정 블로그인 ‘콩한자루’에 올라왔다.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는 제목으로 된 편지 곳곳에는 육씨의 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편지는 지난 5일 작성된 것으로 돼있다.
육씨는 장윤정이 갖가지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적었다.
육씨는 “이 나쁜X아 세상을 그리 살지 마. 힐링캠프에 나와 넌 차도 없다고 했다며? 네 차 새로 빼서 첫날 사고 난 걸 본 주민이 있어 어떡하니”라며 “넌 주민들을 봐도 인사도 안 하고 싸가지가 없었다고. 먼저 인간이 돼야지. 지금까지 아파트 주민에게 한 번이라도 인사 했니”라고 비판했다.
육씨는 또 소녀가장이었다는 장윤정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었다. 그녀는 “네 아비가 아프다고? 반신불구? 효녀 이미지 몰고 가려고 무던히 용쓰는 걸 보니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자신에 대한 오해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육씨는 “사람들이 신문기사만 나면 ‘도박에 미친 X, 어미가 어미다워야 어미지, 등골에 빨대 꼽은 X, 윤정씨 용서하지 마세요. 병든 아버님 모시고 사는데 왜 XX이야’이라며 나에게 욕을 한다”며 “넌 윤정님이고 난 이X 저X 막장드라마냐”고 적었다.
육씨는 끝까지 장윤정의 잘못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카카오톡 내용을 세상에 돌릴 거다. 그리고 국세청 앞에서도 시위를 할 거고 힘이 모자라면 검찰청서도 죄를 가려 달라고 할 것”이라며 “날 미친 X으로 만들어 병원에 넣고 네가 얻는 게 과연 뭐가 있을까?. 너도 꼭 새끼 낳아서 살아 보거라.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윈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육씨의 편지에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세상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데도 모녀가 원수지간이 돼 등을 돌리고 싸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육씨는 앞서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두하면서 ”장윤정 집으로 찾아갔으나 사설경호인이라는 청년이 욕설을 던졌다. 마치 길들여진 맹수처럼 주인이 물어라 하니 무는 식이었다”이라며 “장윤정이 어미를 중국사람 시켜서 죽이라 그러고, 그건 아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장윤정의 10년 팬이었다가 안티가 된 뒤 블로그 콩한자루에서 장윤정을 공격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송모씨는 지난 10월16일 “장윤정 가족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장윤정과 어머니를 만나게 하겠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